계절을 정하는 둘째 기둥
월주 月柱
뜻 풀이
월주는 태어난 달을 간지로 나타낸 기둥입니다. 명리에서 달은 음력 초하루가 아니라 절기로 나뉩니다. 입춘부터 경칩 전까지가 寅월, 경칩부터 청명 전까지가 卯월, 청명부터 입하 전까지가 辰월인 식으로 열두 절(節)이 한 달의 시작을 알립니다. 그래서 같은 음력 정월생이라도 절기 시각에 따라 월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월지는 해마다 같은 순서로 고정되지만 월간은 그해의 년간에 따라 바뀝니다. 甲년과 己년에는 寅월이 丙寅으로 시작하고, 乙년과 庚년에는 戊寅, 丙년과 辛년에는 庚寅, 丁년과 壬년에는 壬寅, 戊년과 癸년에는 甲寅으로 시작합니다. 이를 흔히 년상기월법이라 부르며, 만세력이 없을 때 손으로 월주를 세우던 방식입니다.
월주가 중요한 까닭은 월지가 곧 월령이기 때문입니다. 월령은 사주 전체의 계절 기운을 정하는 자리로, 일간이 힘을 얻었는지 잃었는지를 가르는 일차 기준이 됩니다. 격국도 대부분 월지의 지장간 가운데 천간에 드러난 글자로 정하니, 월주를 잘못 세우면 해석 전체가 무너집니다.
궁위로는 부모와 형제, 그리고 사회에 나가 처음 몸담는 환경을 나타냅니다. 나이로는 청년기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대운 역시 월주에서 출발해 한 칸씩 나아가므로, 월주는 타고난 원판과 흘러가는 운을 이어 주는 연결 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판을 세울 때 가장 공들여 검산해야 하는 기둥이 바로 월주입니다.
사주에서 이렇게 읽는다
월주를 읽을 때는 먼저 절기 시각을 확인해 달이 맞게 세워졌는지 봅니다. 절입일 전후에 태어났다면 몇 시간 차이로 월주가 바뀌므로 특히 꼼꼼히 봅니다. 그다음 월지가 일간에게 득령인지 실령인지 판정하고, 월지 지장간 가운데 어느 글자가 천간에 떠 있는지 찾아 격을 잡습니다. 예를 들어 酉월 甲 일간에 辛이 투출하면 정관격으로 보고 사회적 규범과 조직 생활을 중심으로 해석을 풀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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