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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 박도술

소한, 한 해의 마지막 달

소한 小寒

박도술

뜻 풀이

소한(小寒)은 작은 추위라는 이름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가운데 가장 추운 무렵으로 꼽힙니다. 양력 1월 5일이나 6일 무렵 태양 황경 285도에서 찾아오며,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왔다가 얼어 죽었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매서운 추위가 이어집니다.

사주에서 소한은 丑月(축월)이 열리는 날입니다. 소한 시각부터 입춘 직전까지 태어난 사람의 월지는 丑(축)이 됩니다. 양력으로는 이미 새해가 되었더라도 사주상 연주는 아직 지난해 간지가 그대로 이어진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丑月은 명리의 한 해에서 마지막 달에 해당합니다.

丑의 지장간은 癸水(계수), 辛金(신금), 己土(기토)이며 본기는 己土입니다. 얼어붙은 습한 흙으로서, 癸는 겨울 물의 여운이고 辛은 巳酉丑 삼합에서 금을 거두어들인 흔적이라 丑을 금의 고지라고 부릅니다. 차갑고 축축하지만 그 속에 봄을 기다리는 기운이 단단히 묻혀 있는 글자입니다.

丑月생은 한습한 기운이 강하므로 조후상 불의 쓰임이 크고, 습토라 화기를 만나면 흙이 데워져 만물을 기를 힘을 얻는다고 봅니다. 입춘이 가까울수록 양기가 조금씩 자라나니, 소한 직후와 입춘 직전 출생은 같은 丑月이라도 온도를 다르게 판단합니다. 소 띠의 글자인 丑에는 묵묵히 견디며 일하는 성실함의 이미지가 겹쳐 있습니다. 소한 직후에 태어난 사주는 대한의 혹한을 앞두고 있어 냉기의 비중을 특히 무겁게 봅니다.

사주에서 이렇게 읽는다

丑月생 사주에서는 연주 확인이 첫 단계입니다. 1월에 태어난 분은 양력 해와 사주의 해가 다르므로 띠와 연간을 전년도로 잡아야 합니다. 해석에서는 己土가 월령을 잡은 차가운 흙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丙火나 丁火가 원국에 있는지, 대운이 따뜻한 쪽으로 흐르는지를 살핍니다. 원국에 未(미)가 있으면 축미충을, 子(자)가 있으면 자축합을, 戌(술)이 있으면 축술형을 함께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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