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주 용어 사전

십신 · 박도술

편인, 홀로 깊어지는 지혜

편인 偏印

박도술

뜻 풀이

편인(偏印)은 일간을 생해 주는 오행 가운데 음양이 같은 글자입니다. 甲(갑)목 일간에게는 壬(임)수, 己(기)토 일간에게는 丁(정)화가 편인입니다. 나를 낳아 주는 기운이지만 음양이 같아 한쪽으로 치우친 보살핌이라 하여 편(偏)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편인은 직관, 영감, 남들이 잘 다루지 않는 분야의 학문, 종교와 철학, 의술이나 기술처럼 특수한 지식을 상징합니다. 성향으로는 생각이 깊고 눈치가 빠르며, 혼자 몰입하는 시간을 즐기는 편입니다. 반면 의심이 많고 결정을 미루거나 시작한 일을 끝까지 끌고 가지 못하는 면도 보입니다.

편인은 식신을 극하는 글자라서 효신(梟神) 또는 도식(倒食)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식신이 먹고 누리는 복이라면, 편인이 그 밥그릇을 엎는다는 비유입니다. 이 경우 재성이 들어와 편인을 눌러 주면 막혔던 표현과 활동이 다시 살아납니다. 식신이 없는 사주라면 이런 걱정은 크지 않습니다.

편인이 알맞게 있고 편관과 짝을 이루면 살인상생의 구조가 되어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실력을 발휘합니다. 연구, 분석, 상담, 디자인, 대체 의학처럼 깊이와 남다름이 필요한 분야에서 편인의 사람들은 오래도록 자기 영역을 지켜 갑니다. 육친으로는 계모나 유모처럼 나를 길러 준 또 다른 어른을 뜻하기도 합니다.

편인이 강한 사람은 남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한 번 뒤집어 보는 버릇이 있어, 남들이 놓친 것을 찾아내는 데 능합니다.

사주에서 이렇게 읽는다

편인이 강한 사주를 보면 저는 그 사람이 정해진 교과 과정보다 스스로 찾아 파고드는 공부에서 힘을 낸다고 읽습니다. 식신과 편인이 맞붙어 있다면 생각이 많아 실행이 늦어지는 때가 있으니, 결과물을 작게라도 자주 내놓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재성 운이 오면 머릿속 구상이 현실로 옮겨지는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인 운이 오는 해에는 자격증이나 특수 분야 공부를 시작하기에도 알맞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낱말

더 깊이 읽을 칼럼

이전에 입력하신 정보가 자동으로 채워졌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