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 가을이 깊어지는 문
백로 白露
뜻 풀이
백로(白露)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밤 기온이 내려가 풀잎에 이슬이 하얗게 맺히기 시작하는 때를 가리킵니다. 양력 9월 7일이나 8일 무렵 태양 황경 165도에서 찾아오며, 한낮의 볕은 여전히 따갑지만 공기가 확연히 맑고 서늘해집니다. 곡식이 여무는 소리가 들린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시기입니다.
사주에서 백로는 酉月(유월)을 시작하게 합니다. 백로 시각부터 한로 직전까지 태어난 사람은 월지가 酉(유)가 됩니다. 酉는 정서방과 해 질 녘을 상징하며, 가을 석 달 가운데 금기가 가장 왕성한 왕지입니다. 추분이 이 달 한가운데에 있어 낮과 밤이 같아진 뒤 음기가 앞서기 시작합니다.
酉의 지장간은 庚金(경금)과 辛金(신금)이며 본기는 辛金입니다. 다른 기운이 거의 섞이지 않은 순수한 금이라, 子, 卯, 午와 함께 사정(四正)의 하나로 꼽힙니다. 다듬어진 보석이나 날이 선 칼에 비유되며, 정밀함, 깔끔함, 원칙을 중시하는 기운으로 자주 설명합니다.
酉月생 사주는 금이 강하니 목은 꺾이기 쉽고, 수는 금의 도움을 받아 힘을 얻는 구조가 됩니다. 일간이 금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같은 酉月이라도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도 하고 부담스러운 압박이 되기도 하므로, 일간과 월지의 관계를 먼저 정리해야 합니다. 닭 띠의 글자인 酉에는 새벽을 알리는 정확함의 이미지도 함께 겹쳐 있습니다.
사주에서 이렇게 읽는다
酉月에 태어난 사주는 辛金이 월령을 잡았다는 사실에서 해석을 시작합니다. 乙木 일간에게는 편관이 왕한 달이라 긴장감 있는 환경에서 자기 기준을 세워 가는 모습으로 읽고, 癸水 일간에게는 편인이 왕한 달이라 생각이 깊고 독특한 관점을 지니기 쉽다고 봅니다. 원국에 卯(묘)가 있으면 묘유충으로 목과 금이 정면으로 부딪히는지 살피고, 辰(진)이 있으면 진유합으로 기운이 묶이는지를 함께 판단합니다.






전동욱
시간의 수호자
윤하늘
타로술사
김서준
연애·재회 술사
정도윤
재물·사업 술사
문은우
타로·선택 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