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토 辰土, 물을 저장한 봄 땅
진토 辰土
뜻 풀이
진토는 열두 지지 가운데 다섯째로, 띠로는 용입니다. 청명(淸明)에서 입하(立夏) 전까지의 음력 3월을 맡고, 시간으로는 아침 7시부터 9시까지인 진시(辰時)를 가리킵니다. 봄비를 머금은 촉촉한 흙이라 만물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기에 좋은 습토(濕土)이며, 변화무쌍한 용의 이미지처럼 큰 포부와 다양한 재능을 품은 글자로 봅니다.
지장간은 乙(을)이 여기, 癸(계)가 중기, 戊(무)가 정기로 들어 있습니다. 속에 물을 감추고 있어 申子辰(신자진) 삼합 수국에서 물을 거두어 모으는 묘고, 곧 수(水)의 창고 역할을 합니다. 동시에 봄의 끝자락이라 목(木)의 기운이 남아 있고, 다음 계절인 여름으로 넘어가는 다리 역할을 하는 환절기의 흙이기도 합니다.
관계로는 戌(술)과 辰戌沖(진술충)으로 부딪쳐 두 창고가 함께 열리는 상이 되고, 酉(유)와는 辰酉合(진유합)을 이루어 금의 기운으로 바뀝니다. 寅(인)·卯(묘)와는 동방 목의 방합을 이루며, 辰(진)이 둘 이상 겹치면 스스로를 형하는 자형(自刑)이 됩니다. 亥(해)와는 원진, 卯(묘)와는 해, 丑(축)과는 파의 관계입니다. 壬辰(임진)·庚辰(경진)은 괴강에도 해당합니다.
진토가 사주 중심에 있는 사람은 포용력과 기획력이 좋고, 여러 사람과 일을 아우르는 그릇이 큰 편입니다. 이상이 높고 자존심이 강해 큰 목표를 세우는 데 능합니다. 생각이 여러 갈래로 뻗어 나가는 만큼 우선순위를 분명히 정하면, 품고 있던 재능이 하나씩 현실로 드러나게 됩니다.
사주에서 이렇게 읽는다
사주에서 辰(진)을 보면 申(신)·子(자)와 어울려 물을 모으는지, 戌(술)과 충해 창고가 열리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속에 든 乙(을)·癸(계)·戊(무) 중 투출한 글자가 그 진토의 실제 쓰임을 알려 줍니다. 월지가 辰(진)이면 늦봄의 습한 흙이라 甲(갑)으로 흙을 다스리고 丙(병)으로 말려 주는 조합이 있는지도 함께 따져 봅니다. 辰(진)이 일지에 앉으면 배우자 자리에 큰 그릇의 기운이 깃들었다고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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