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힘을 얻은 일간
득령 得令
뜻 풀이
득령은 일간이 태어난 달, 곧 월령의 기운을 얻었다는 뜻입니다. 월지가 일간과 같은 오행이거나 일간을 생해 주는 오행이면 득령으로 보고, 그렇지 않으면 실령(失令)이라 합니다. 예를 들어 甲이나 乙 일간이 寅월이나 卯월에 태어나면 제철을 만난 나무처럼 기운이 왕성하므로 득령입니다.
득령이 신강 판단에서 가장 무거운 까닭은 월령이 사주 전체의 기후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한 해 가운데 그 계절의 주인 기운은 다른 어떤 글자보다 세력이 큽니다. 그래서 명리에서는 득령, 득지, 득세 가운데 득령을 첫째로 꼽고, 득령을 하면 다른 조건이 조금 부족해도 신강에 가깝다고 봅니다.
계절별로 정리하면 목은 봄 寅卯월에, 화는 여름 巳午월에, 금은 가을 申酉월에, 수는 겨울 亥子월에 왕성합니다. 토는 辰·戌·丑·未월에 힘을 얻는다고 보며, 여름 화의 계절에도 생을 받아 힘이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또 인성의 계절에 태어나도 생을 받으므로 넓은 의미의 득령으로 봅니다. 수 일간이 申酉월에 태어난 경우가 그 보기입니다.
다만 득령했다고 무조건 강한 것은 아닙니다. 월지가 다른 지지와 충하거나 합으로 성질이 바뀌면 월령의 힘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실령했더라도 지지에 뿌리가 많고 돕는 천간이 많으면 충분히 신강할 수 있으니 득령은 첫 번째 저울추로 쓰되 결론은 종합해서 내립니다.
사주에서 이렇게 읽는다
득령을 따질 때 저는 월지의 정기와 일간의 관계를 가장 먼저 봅니다. 같은 오행이면 강한 득령, 생해 주는 오행이면 무난한 득령, 극하거나 빼는 오행이면 실령으로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子월 丙 일간은 정관 계절에 태어난 실령이라 화의 기운을 보충하는 운을 반긴다고 읽습니다. 이어 월지가 합이나 충으로 변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득령 판정이 완성됩니다. 득령 여부는 이후 용신을 고를 때 방향을 정하는 첫 단추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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