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주 용어 사전

납음 · 박도술

납음오행, 간지에 붙은 또 하나의 오행

납음오행 納音五行

박도술

뜻 풀이

납음오행(納音五行)은 육십갑자를 두 간지씩 짝지어 서른 쌍으로 나누고, 각 쌍에 고유한 오행과 이름을 붙인 체계입니다. 甲子(갑자)와 乙丑(을축)은 해중금, 丙寅(병인)과 丁卯(정묘)는 노중화, 戊辰(무진)과 己巳(기사)는 대림목인 식으로 이어집니다. 천간과 지지 각각의 오행과는 별개로, 한 쌍의 간지가 함께 울려 내는 소리를 오행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납(納)은 들인다, 음(音)은 소리라는 뜻이어서, 옛 음률 이론인 오음과 십이율을 간지에 배속한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금이라도 바다 속의 금, 칼끝의 금, 모래 속의 금처럼 서로 다른 모습으로 구분하며, 서른 가지 이름이 각자의 성격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옛 당사주와 고법 명리에서는 연주의 납음을 그 사람의 본바탕으로 보고 궁합과 길흉을 따질 때 널리 썼습니다. 일주 중심으로 보는 오늘날의 자평명리에서는 비중이 줄었지만, 띠별 성향을 이야기하거나 궁합의 보조 지표로 삼는 전통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납음을 읽을 때 주의할 점은 이름이 주는 인상에 지나치게 기대지 않는 것입니다. 노방토라고 해서 하찮은 흙이라는 뜻이 아니고, 검봉금이라고 해서 날카롭기만 한 것도 아닙니다. 원국의 강약과 용신이라는 큰 틀을 먼저 세운 뒤 납음은 상징과 이미지를 덧입히는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균형 잡힌 방법입니다. 서른 쌍의 이름을 처음부터 다 외우려 하기보다 자기 연주와 일주의 납음부터 알아 두고 차츰 넓혀 가는 편이 배우기 쉽습니다.

사주에서 이렇게 읽는다

납음은 주로 연주와 일주의 간지를 보고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庚午(경오)년생은 노방토, 壬申(임신)년생은 검봉금에 해당하니 두 사람의 궁합을 고법으로 본다면 토가 금을 생하는 관계로 읽습니다. 저는 납음을 원국 해석과 맞바꾸지 않고, 일간 중심 해석이 끝난 다음 그 사람의 기질을 생생한 그림으로 설명할 때 덧붙이는 재료로 씁니다. 같은 납음끼리 만나면 서로 닮은 기질로 편안함을 느끼기 쉽다고 보는 해석도 함께 참고할 만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낱말

더 깊이 읽을 칼럼

이전에 입력하신 정보가 자동으로 채워졌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