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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 · 박도술

오행 목 木, 자라는 힘

목 木

박도술

뜻 풀이

목은 오행 가운데 생명이 싹트고 자라는 기운을 가리킵니다. 땅을 뚫고 올라온 새싹이 해를 향해 곧게 뻗어 가는 모습이 목의 본질로, 계절로는 봄, 방위로는 동쪽, 색으로는 푸른색에 배속됩니다. 오상(五常)에서는 어짊을 뜻하는 인(仁)에 해당하고, 몸에서는 간과 담, 맛으로는 신맛, 수리로는 3과 8을 목에 연결합니다.

천간에서는 양의 甲(갑)과 음의 乙(을)이 목에 속합니다. 甲(갑)이 우뚝 선 큰 나무라면 乙(을)은 넝쿨이나 화초처럼 부드럽게 휘어지는 나무입니다. 지지에서는 寅(인)과 卯(묘)가 목의 본거지이며, 辰(진)은 봄의 끝자락에서 목의 여기를 품고, 亥(해)는 목이 태어나는 장생지, 未(미)는 목을 거두는 창고 역할을 합니다.

상생으로 보면 목은 물에게서 자양분을 받아 자라고(水生木), 불을 일으키는 땔감이 됩니다(木生火). 상극으로는 흙을 뚫고 뿌리를 내려 토를 다스리며(木剋土), 쇠붙이에는 잘려 나갑니다(金剋木). 이 관계 덕분에 목은 흙을 단단히 붙잡아 주기도 하고, 쇠에 다듬어져 재목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사주에 목이 알맞게 있으면 성장 욕구와 배려심, 계획을 세워 꾸준히 밀고 나가는 힘이 살아납니다. 지나치게 많으면 고집이 세지고 일을 벌이기만 할 수 있어 금으로 가지를 쳐 주거나 화로 기운을 빼 주어야 하고, 너무 적으면 추진력과 유연함이 부족해지니 수와 목을 보태는 방향을 생각합니다.

사주에서 이렇게 읽는다

사주에서 목을 읽을 때는 먼저 개수보다 힘을 봅니다. 甲(갑)·乙(을)이 천간에 있어도 지지에 寅(인)·卯(묘)·亥(해) 같은 뿌리가 없으면 뜬 나무라 힘이 약합니다. 봄에 태어나 목이 왕하면 庚(경)·辛(신)이나 丙(병)·丁(정)으로 조율하고, 가을에 태어나 목이 쇠약하면 壬(임)·癸(계)의 물로 살려 주는 쪽을 용신 후보로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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